[뉴스핌=민지현 기자] 인도네시아는 앞서 미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제안을 거절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셉 도노반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인도네시아는 거시 경제적 안정과 사업 환경 개선, 교육 및 인프라 개선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무역과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을 비롯한 인도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주의를 비난했다. 그 후 미국의 인도네시아 무역 적자는 2016년 132억 달러에서 2017년 133억 달러로 악화됐다.
미국의 인도네시아 무역 적자 규모 <자료=블룸버그통신> |
인드라와티는 지난달 30일 인터뷰에서 "현 보호주의는 지난 30년 동안 이룬 진보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도네시아의 무역통제감독 오케 누르완은 "인도네시아가 사업의 용이성 측면에서 진전을 이루었고 2018 년 수출 증가율 11%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노반은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3% 미만이며 인도네시아의 평균 관세율은 절반이라고 밝혔다.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상품 교역량은 작년에 약 7% 증가한 270억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약 14% 증가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해외 기업의 투자 및 무역 촉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미국은 미국 기업이 특히 유제품, 면화, 콩, 과일 및 채소를 포함한 농업 부문에 더 많은 접근 권한을 갖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인도네시아는 미국 기업들의 제안을 따르지 않고 있으며 현재 발전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를 협상 테이블에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