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전국 지자체 회의 주재
올겨울 총 18건 발생…전년대비 5% 수준 그쳐
지역간 수평전파 아직 없어…선제적 조치 '효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에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끝나지 않고 있어 방역당국이 설연휴도 반납하고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이 급증하기 때문에 자칫 AI 확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평창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지역도 선제적인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설 연휴인 15일과 16일 연이어 김영록 장관 주재로 전국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AI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체계를 유지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전국 부단체장들과 영상회의를 통해 AI 방역대책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김영록 장관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설연휴 기간이 AI 발생 위험이 높고 올림픽이 개최 중인 점을 감안할 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AI가 총 18건 발생했지만, 정부가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타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 겨울 AI 발생 건수는 지난해(16.11~17.2) 342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5% 수준이다. 특히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수평전파를 철저하게 방지하고 있어 정부의 철저한 방역조치가 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철새를 비롯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설 연휴와 올림픽 기간 동안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조기 신고와 철새도래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독려하고 있다.
김영록 장관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AI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 243개 시·군·구 직원 2033명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평창 패럴림픽 개최기간인 3월과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인 4월까지는 지금처럼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16일 정부세종청사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전국 부단체장들과 영상회의를 통해 AI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