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지난 26일 경기 화성에 이어 27일 경기 평택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졌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경기 평택시 소재 산란계 농가(14만3000수)의 AI 의심신고에 따른 동물위생시험소 확인 결과, AI 의사환축(의심가축)이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AI 의심 발생농가는 지난 27일 오전, 갑작스레 폐사율이 증가하는 등 AI 의심 증상이 발견돼 농장 관리자가 평택시청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신고와 동시에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중앙기동방역기구 및 중앙역학조사반을 보내 현장 차단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신고에 대한 N형 및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 판명될 예정”이라 밝혔다.

앞서 경기 화성시에서도 AI가 발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신고된 경기 화성 소재 산란계 농가(14만7700수)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로 27일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의사환축 확인과 동시에 26일 오후6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과 방역조치를 강화해 추가 AI 발생 방지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의사환축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에 가금사육 농가를 포함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경기 평택의 해당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닭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