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GM본사 송금 1.4조…한국GM 손실 부풀리기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2월12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1:23

본사에 이자주고, 유럽 철수 비용을 한국GM이 부담
르노삼성은 본사에 비용지급 '0원',원가율도 낮아

[뉴스핌=한기진 전선형 기자] 정부가 한국GM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미국 GM 본사와 자금지원 협의를 하면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몇 년간 누적된 손실의 상당액이 미국 GM 본사로 보낸 돈 때문이라며 불투명한 회계처리를 우선 감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M 미국 본사와 한국GM의 증자와 재정지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최근(2014년~2016년) 당기순손실 2조원의 상당부분 원인은 GM본사가 대출해준 이자비용 등 본사 비용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원가 구조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GM본사가 회계처리상 ‘영업 외 비용’ 명목으로 가져간 규모는 2012~2016년 5년간 총 1조4698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GM에 2013년 2조4000억원을 빌려주면서 2016년까지 4년간 대출 이자로 4619억원을 받아갔다. 대출금리가 4.8~5.3%이다. 보통 대기업이 2~3%금리 대출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GM이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다른 대기업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GM 브랜드인 ‘쉐보레 유럽’이 유럽과 러시아에서 철수하면서 지급한 명예퇴직금 등 비용 5085억원도 한국GM이 냈다. 한국GM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감사보고서상 최상위 지배자로 표시된 GM이 재무, 자금, 회계, 내부감사, 세무 등의 포괄 업무지원을 한다며 용역계약을 체결해 그 대가로 1297억원을 지급했다. 

‘이월세액공제 소멸’이라며 3697억원을 비용 처리해 당기순이익에서 제외했다. 회사가 이익을 내지 못하면 법인세를 못 내기 때문에 세액공제를 해준다. 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고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한도 초과분은 다음해로 넘어가 ‘이월세액공제’로 처리해준다. 그러나 이월된 세액공제가 5년이 넘어간 규모는 장부상 법인세 비용으로 처리한다. 

한국GM의 매출원가율(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도 지나치게 높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에 따르면 한국GM의 경우 2014∼2016년 평균 매출원가율이 93.8%로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원가율 80∼85%인 것과 비교하면 10% 포인트 이상 높다. GM 본사가 부품 등을 비싸게 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메리 바라 GM본사 사장은 "한국GM의 독자생존을 위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GM>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회계처리 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국GM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와 비교하면 분명해진다.

르노삼성차의 매출원가율은 80.1%(2016년)로 한국GM보다 13% 포인트나 낮다. 또한 르노 프랑스 본사에 대출 이자나 업무지원비용으로 지급하는 돈이 ‘0원’이다.

지상욱 의원은 “미국 GM이 한국GM의 장기발전을 원하면 대출을 자본으로 출자전환하고 이익이 실현할 때 배당금을 받아야 한다”면서 “정부도 산업은행이 2대주주로 한국GM의 주주감사권을 즉각 실행하고 대규모 손실 원인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