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9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오전 한때 6% 가까이 폭락한 뒤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73% 하락한 3172.85 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폭락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한때 5.79% 내린 3071.26을 기록한 상하이지수는 현재 낙폭을 다소 회복, 현지시각 오후 1시 23분 현재 3109.53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전일비 3.26%, 2.22%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일 미국발 증시 하락이 A주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이전 고점인 지난달 26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중국 민주증권(民族證券)은 “미 금리인상 기조가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으나, 금리인상 기대감이 생긴 원인은 전반적인 경제성장에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증권은 “이번 단기 조정으로 중국 투자자금이 해외로 이전되지는 않을 것이며, 주가수익비율(PER)도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중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비 1.5%,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둔화된 수치다.
9일 오후 1시 23분 기준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