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NEM(New Economy Movement)이 '다크웹'에서 교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크웹에서 넴과 다른 암호화폐의 교환을 요청하는 메시지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엘플러스> |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코인체크에서 유출된 넴을 소유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물이 다크웹에서 다른 암호화폐와 교환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다크웹은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어 특정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심층 웹을 말한다.
일본의 정보보안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부터 넴이 유출된 계좌에서 복수의 계좌로 메시지가 송신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다크웹 사이트 URL과 '15% OFF'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한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서는 수천만엔 상당의 넴을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는 문장이 영어로 쓰여있었다.
다크웹은 이용자의 정보를 숨기는 데 용이해 약물이나 총 등 불법 거래의 온상으로 지적된다.
신문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가격 할인을 통해 넴을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다크웹에는 불법으로 얻은 암호화폐를 자금세탁할 수 있는 사이트가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