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산물 수출, 전년比 50.8%↑
일본 수출, 5400만 달러 집계 '1위'
중국·미국, 각각 125.4%, 55.5% 급증세
수출 1위 품목, 참치…오징어 회복대상종 추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지난달 수산물 수출이 2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18년 1월 수산물 수출액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은 2억100만 달러(한화 약 2200억)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약 50.8% 증가했다. 1월 실적 기준으로는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국가별로 보면,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큰 수출국은 일본으로 전년보다 14.2% 증가한 54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참치 <뉴스핌DB> |
이어 중국과 미국이 각각 125.4%, 55.5% 늘어난 3300만 달러,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에콰도르의 경우는 전년보다 3417.6% 급증한 1100만 달러였다. 멕시코도 5730.8% 오른 600만 달러였다. 이는 참치 수출이 급증한 요인이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1위 품목은 참치로 전년보다 69.7% 증가한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김 수출이 전년보다 42.1% 늘어난 37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빨고기(800만 달러), 고등어(700만 달러), 어란(500만 달러)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오징어의 경우는 생산 부진에 따라 전년보다 46.3% 줄어든 3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금(金)징어로 불리는 오징어에 대한 자원회복방안을 마련하는 등 살오징어(우리나라 대표 오징어 종류)와 주꾸미를 올해 회복대상종에 추가했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 1월 기준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2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올해에는 참치와 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을 발굴‧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완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주꾸미 등 주요 어종을 회복대상종에 새롭게 포함시켰다”면서 “수산자원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부는 수출유망시장인 동남아시아(ASEAN) 시장에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