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 평창올림픽 개막식서 대북 압박 메시지 전달 예정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석방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아버지가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한다.
오토 웜비어<사진=AP/뉴시스> |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웜비어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5일 닷새간의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취임 후 두 번째 아시아 순방이다.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압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방문 초점이라고 밝혔다.
올림픽에서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때까지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웜비어의 부모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로 국정 연설에 참석하기도 했다. 부친인 프레드 웜비어는 작년 9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닌 북한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 고문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북한 정권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