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10일 전 맞아야 효과적"
최근 집계된 사망자만 81명
[뉴스핌=최원진 기자] 브라질에서 황열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보건부가 여행객들에 백신 접종을 맞고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고 미국 CNN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당국은 브라질에서는 백신 보유 부족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기구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황열병이 모기에 물린 후 3~6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며 여행객들에 브라질에 도착하기 "10일 전 백신을 맞아야 (황열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대사관과 CDCP는 지난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이스피리투산투주와 바이아주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황열병 경보를 내렸다. CDCP는 "나이가 9개월 이상인 모든 브라질 여행객들이나 시민들은 황열병 백신을 맞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황열병은 감염된 모기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치명적인 출혈성 질환으로, 백신이 최대 99% 면역력을 제공한다.
CDCP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7년말 상파울루 인근 지역에서 황열병 발병 여러 건이 확인된 후 확산됐다.
브라질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7월 1일부터 이날까지 보고된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213명이고 이 가운데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제임스 스토리 미국 총영사관은 다음주말 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리우카니발 개최를 앞두고 "카니발은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인 축제다. 나는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