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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1급해부] PK·호남 뜨고 TK 지고…'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06:41

12개 정부부처 1급 인사 65명 전수조사
PK·호남 출신 절반 차지…TK 비중 급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출범 9개월,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정부 고위공무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K(부산경남)와 호남출신이 '공무원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1급'에 대거 약진한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전성기'를 누렸던 TK(대구경북) 출신들은 뒷방으로 빠르게 물러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뉴스핌이 2일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주요 12개 부처 1급 인사 65명의 출생지역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의 지지기반을 이루고 있는 PK(부산·경남)와 호남 출신이 대거 약진했다. 이에 반해 지난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지지기반이었던 TK(대구·경북) 출신은 크게 감소했다.

◆ MB·朴정부 홀대받던 호남·PK 출신 약진

문재인정부 1급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PK(부산·경남)와 호남 출신 인사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실제로 분석대상 65명 중 부산·경남이 15명(23.1%)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 12명(18.5%), 서울·경기 11명(16.9%), 대구·경북 9명(13.8%), 전북 6명(9.2%) 순이다. 뒤이어 충북이 5명(7.7%), 충남 4명(6.2%), 강원이 3명(4.6%) 이었고 제주는 한 명도 없었다.

특히 PK와 호남을 합치면 50.8%로 절반이 넘었고 대부분 요직을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로서는 정권 출범의 지지기반이었던 PK와 호남지역을 확실히 챙겨준 셈이다.

이 같은 인사에 대해 관가에서는 MB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홀대를 받았던 호남과 PK 출신에 대한 인사가 정상화된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지난 9년간 편파적인 인사로 인해 '기울어졌던 운동장'이 다소나마 잡혔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MB정부와 박근혜정부 9년간 TK 출신에 대한 우대가 심했다"면서 "PK나 호남 출신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듯 1급 달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TK출신이라는 지역성때문에 유능한 TK출신 고위공무원들이 상대적으로 차별을 당하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 잘 나가던 TK '쓴물'…"인사기록 출생지 바꿔달라"

지난 정권에서 잘 나갔던 TK 출신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정부에서 일부 부처의 경우 TK 출신들이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고 대부분 요직을 꿰찼지만 지금은 9명(13.8%)에 불과하고 대부분 요직에서도 밀려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언론에 제공하는 인사정보나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에서 '출생지'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정부부처의 한 고위공무원은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출생지와 고등학교 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정부부처의 고위관계자는 "최근 (TK 출신)실·국장들이 포털사이트에서 출생지를 삭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서울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경우 인사기록에서 출생지를 서울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출생지역에 따라 1급 인사들의 운명이 크게 엇갈린다"면서 "그저 관운으로 생각하기에는 너무 얄궂은 인사"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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