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자살 폭탄테러로 100명 넘게 사망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탈레반과 대화는 없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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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
이날 AP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소속 대사들과 오찬을 하며 "미국은 탈레반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죄 없는 사람들이 살해되고 있다"며 "어린이들과 가족들 한가운데 폭탄이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레반과 대화를 원치 않는다"며 "언젠가 대화할 때가 올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27일에도 성명을 통해 "무고한 시민 수십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 명을 다치게 한 카불의 비열한 차량 폭탄 테러를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탈레반 무장대원은 폭발물을 가득 실은 구급차를 몰고 카불 중심가로 돌진했었다. 이에 따른 사망자가 103명, 부상자가 235명에 이르렀다.
목숨을 구해야 할 구급차를 이용해 발생한 테러로 100명이 넘게 사망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