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어디로? 롤러코스터에 자산시장 현기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수습에도 달러 하락 반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달러화가 1987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인 가운데 외환시장의 트레이더와 자산시장의 혼란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과 재무장관의 상반되는 발언에 달러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고, 외환시장은 물론이고 주식과 원자재 시장까지 트레이더들은 방향 모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약달러가 미국인들에게 득(得)보다 실(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0.5% 하락하며 89.03을 나타냈다.

전날 다보스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달러를 선호한다고 말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던 달러화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가파르게 하락, 달러/엔 환율이 0.7% 떨어지며 108.68엔까지 밀렸다.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달러는 각각 0.2%와 0.3% 하락했다.

약달러가 무역에 유리하다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이 강달러를 원한다고 언급, 주요 통화의 환율을 흔들어놓은 가운데 주식부터 원유까지 자산시장은 달러 눈치를 보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해 선진국부터 신흥국까지 사실상 금융위기 후 첫 글로벌 동시 성장과 자산시장 상승 열기는 달러화 약세와 강한 연결 고리를 형성했다.

이 때문에 달러화의 향방과 미국의 정책 기조는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변수다.

CMC 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정 부분 달러 숏커버링을 이끌어냈지만 투자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자산 시장은 일정한 방향 없이 횡보했다. 달러화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 선물은 장중 1% 가까이 하락한 반면 국제 유가는 전날 약세를 1% 선에서 랠리했다.

BNP 파리바의 해리 칠링구리안 글로벌 상품 전략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므누신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엇갈리는 발언 속에 유가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양상”이라며 “원유시장의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약달러를 선호한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 역시 보합권에서 엇갈리는 등락을 나타냈다. 불투명한 달러화의 추세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개별 종목 및 섹터의 베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에서는 투자자들이 약달러 수혜주를 가려내는 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빈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약달러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다국적 기업의 실적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연말까지 약달러는 증시의 테마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퍼 제프리는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권고한 한편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밖에 약달러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대로 미국을 ‘위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오히려 충격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재촉,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에 일격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물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재촉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달러 하락은 금융시장에 궁극적으로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