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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달러 강해질 것…강한 달러 원한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04:39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7: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달러화 강세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달러 약세 지지 발언 사태 진화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진행 중인 스위스 다보스에서 CNBC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달러는 계속해서 강해질 것이고 결국 나는 강한 달러를 보고 싶다"면서 "미국은 경제적으로 강해지고 있고 다른 방면으로도 강하다"고 말했다.

이는 달러화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을 뒤집은 발언이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화가 너무 강해지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언은 전날 므누신 장관의 달러화 약세 지지 발언과도 대조되는 것이기도 하다. 전날 므누신 장관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달러화 약세가 미국 경제에 이롭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므누신 장관은 해당 발언이 다보스에서 큰 비판을 받자 달러화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이 맥락에서 벗어나 전달됐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므누신 장관의 발언 이후 2%의 하락세를 보여 이날 3년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강세 지지 발언이 전해지면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상승 전환해 89.361까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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