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올해 무상급식비 예산 3083억 편성
[뉴스핌=황유미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의 한 끼 급식비가 지난해보다 130원 가량 증가한 3377원으로, 중학생은 275원 증가한 4993원으로 인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서울 지역 초중교 무상급식비 예산으로 전년보다 191억원 늘어난 총 3083억원을 편성된 데 따른 것이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1인당 지원되는 무상급식비는 인건비와 식품비(관리비 포함)로 구성된다.
자료사진 [뉴시스] |
서울시교육청은 2016년부터 무상급식비를 학생 수에 따라 1구간(300명 이하)·2구간(301명~500명)·3구간(501명~800명)·4구간(801명~1100명)·5구간(1101명 이상)등 총 5개 구간으로 구분해 초중학교에 식품비와 인건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소규모 학교의 식품비 단가를 인상하고, 예산구조가 복잡해 정산에 어려움이 있는 인건비를 식품비와 분리해 교부하는 방식으로 초등학교 559곳과 중학교 381곳에 총 3083억원을 지원한다.
학생 수는 계속 줄고 있음에도 급식비 인상을 단행한 이유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종사원들의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학생 1인당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를 구간별(1~5구간)로 증액하되, 특히 1구간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300명 이하인 소규모 초등학교에 전년보다 170원 증가한 3775원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전년보다 332원 증가한 5632원을 지원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1~5구간 중 1구간의 지원단가 증가폭이 가장 크다.
표준단가인 3구간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보다 122원 증가한 3377원이, 해당 구간 중학교에서는 지난해보다 263원 오른 4993원이 지원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인원에 따라 급식비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학교의 급식운영 여건이 개선되고 급식의 질적 차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교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소규모 학교 뿐 아니라 대규모 학교도 공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