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에 미국의 소매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미 상무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5.4% 늘었다. 0.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던 11월 소매판매도 0.9%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2월 소매판매가 0.4% 늘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11월 1.4%에 이어 12월에도 0.3% 증가했다. 앞선 보고서에서 11월 핵심 소매판매는 0.8%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11월 소매판매 지표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전문가들은 4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기여했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 활동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판매는 지난달 0.2% 감소했고 의류 판매도 0.3% 줄었지만, 식당과 술집 판매는 0.7% 증가했고 온라인 소매판매도 1.2% 늘었다.
소매판매는 2017년 4.2% 증가해 2016년 3.2%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 연말 풍경<사진=신화/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