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중 무역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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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작년 대미 무역흑자가 2758억달러(약 293조원)라고 밝혔다. 이는 2016년(2507억달러·약 267조원)에 비해 10% 가량 증가한 수치로 2015년(2610억달러·약 278조원)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이에 미중 간의 무역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근거로 중국에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비행기, 원유, 천연가스 등의 수입이 늘면서 대미 수입 역시 15% 증가(1539억달러·약 164조원)했지만, 수출 역시 12% 증가한 4297억달러(약 457조원)을 기록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됐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제품의 수출이 확대돼 대미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의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8%증가한 2조2634억달러(약 2408조원), 수입은 16% 증가한 1조8409억달러(약 1958조원)였다. 이에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25억달러(약 449조원)로 전년에 흑자폭이 17% 줄었다.
수출은 컴퓨터, 휴대전화, 장난감 등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했고, 수입은 반도체와 원유, 천연가스, 철광석 등이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한편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4년 이후 3년만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