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러시아에서 온 명작 '안나 카레니나', 알리나 연출 "사랑하고 울고 괴로워하며 감동 느끼시길"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16:38

배우 정선아, 이지훈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양진영 기자] 국내 최초 러시아 라이선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모두가 공감할 만한 뜨거운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과연 누가 이들을 부도덕하다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진지한 질문도 던진다.

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알리나 체비크 연출과 배우 정선아, 민우혁, 이지훈, 서범석 등을 포함해 제작 크리에이티브들이 모두 참석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안나 역의 옥주현은 불참했다.

이날 러시아에서 온 알리나 체비크 연출은 "러시아의 뮤지컬이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된다. 러시아의 장면과 대사들이 한국 관객에게 낯설 수도 있다"면서도 "브로드웨이와 프랑스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러시아만의 특징이 있을 거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 민우혁, 정선아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알리나 연출은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용서'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었음을 밝혔다. 그는 가정을 버리고 연인을 택하고, 결국 파국을 맞는 안나를 언급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여주인공을 비난하느냐다. 그건 답을 드리고 싶지는 않고, 관객들에게 저희가 드려야 할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톨스토이 작품에 보면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신에게 맡기라'고 말한다. 사회가 결국 안나를 자살로 밀어 붙이지만 과연 사람이 비난하고 판단할 수 있는가, 그게 옳은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면서 "안나는 행복하고 싶은 여자였고 그걸 따라갔을 뿐이다. 우리는 그렇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 어디까지 포기하고 대가를 치르고 갈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안나 역의 정선아는 "러시아 뮤지컬은 저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처음이다. 특별한 러시아의 눈 내리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무대도 아름답도 조명, 의상, 음악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작품의 매력들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안나 카레니나'의 주연으로 무대에 서는 소감을 말했다.

이지훈은 브론스키 역을 맡아 "어제까지 공연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첫 단추가 잘 꿰인 것 같다. 벅차고 무대에 있는 내내 감격스러웠다. 러시아의 정서가 생소해서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이런 작품에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얘기했다.

배우 정선아, 이지훈, 강지혜, 최수형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또 다른 브론스키 민우혁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생각했다. 훌륭한 크리에이터들, 제작사, 배우들과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 관객들에게 왜 안나 카레니나인지 온전히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러시아 뮤지컬이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특징에 관해, 알리나 연출은 "러시아 뮤지컬에서는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걸 좋아한다. 신나고 즐거워하는 신보다는 상대적으로 그런 분량이 많다. 러시아 관객들은 극장에서 우는 걸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그런 걸 이끌어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강조하는 건 무대에서 연기를 한다기보다도 여기서 산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배우들은 사랑하고 울고 괴로워하고 있다. 아마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이라며 인물들의 아픔과 비극에 깊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예고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완벽한 귀부인 안나와 젊은 장교 브론스키의 뜨거운 사랑과 비극을 그린다. 오는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