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일관계·북핵 등 논의"
[뉴스핌=노민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20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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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외교부는 17일 “19일 오후 개최될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 장관은 한·일 관계, 북한·북핵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계기 개최된 한·일 외교장관회담과 이후 다양한 계기에 강 장관의 방일을 초청한 바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언 등으로 북핵 문제의 심각성이 한층 고조된 만큼, 양국 간 대북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일 위안부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위안부 합의 테스크포스(TF)의 결과 발표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이번 방일로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한반도 주변 4강국을 모두 방문하게 됐다. 현직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은 2015년 6월 윤병세 장관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이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