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여객 7200만명, 화물 500만t 운송
'세계허브공항' 발돋움..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원
[뉴스핌=서영욱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18일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운영한다.
제2여객터미널이 개통되면 연간 여객 운송 7000만명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운영에 앞서 대대적인 개장 행사를 열고 새 터미널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날 개장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행사 <사진=뉴시스> |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명과 화물 500만톤을 운송할 수 있게 된다.
제2터미널은 체크인,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을 비롯한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터미널과 별도로 이뤄지는 독립적인 터미널이다.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4개사가 이용한다.
제2터미널은 출입국 대기공간을 확대하고 환승편의시설, 전망대, 상설 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안내로봇과 무인자동서비스와 같은 스마트기술을 적용하고 최신형 원형보안검색기도 도입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을 5분 간격으로 오가는 셔틀버스는 오는 13일부터 운행한다. 제2터미널은 버스와 철도가 통합된 제2교통센터에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2교통센터과 제2터미널 간 거리는 59m다. 철도역과 여객 터미널이 223m 떨어진 제1터미널 보다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졌다.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와 KTX가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연장 운행된다.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약 8분이 소요된다. 서울역에서 51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일반‧리무진 버스도 오는 15일부터 제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한다. 현행 운행 편수보다 101회 늘려 하루에 2658회를 운행한다.
제2터미널은 평창동계올림픽 현지 적응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입국하는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계자는 인천공항으로 입국 뒤 양양공항으로 향하는 환승전용 내항기나 강릉행 KTX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평창에 도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18일 개장을 앞두고 7차례 종합시운전을 거치며 인력배치와 훈련, 시설‧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
또 2개의 터미널 분리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객 혼선과 오도착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국민 홍보, 안내계획 수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제2터미널의 개장으로 더 많은 세계를 연결하고 세계허브공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2017년 연간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맞아 점점 높아지는 항공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해 편리하고 쾌적한 항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또 한 번 최고의 공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장과 동시에 운영을 조기에 안정화해 중추공항으로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