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슈퍼마트' 작년 4분기 매출 전년比 84% 성장
퀀텀 점프 위한 도약기...미디어커머스·오픈마켓 강화
[뉴스핌=박효주 기자]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생필품 전문몰 '슈퍼마트'를 앞세워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장 크게 성장한 사업부문은 '슈퍼마트'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84%나 늘었다.
'슈퍼마트'는 기존 대형마트가 확보하기 어려운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을 타깃으로 삼으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1월 신선식품 당일 배송을 시작한 이후 고객 만족도가 높아져 지난해 1월 대비 12월 매출은 108% 증가해 2배 이상 뛰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건강식품, 수입식품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확장하고 전담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면 연 매출 4000억원대 이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유여행 항공권’ 예약 서비스도 4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티몬은 15개 여행사와 제휴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공권 운임을 간편하게 비교, 최저가 수준의 항공권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분기 자유여행 항공권 예약자수는 31만명을 기록했으며 자유여행 항공권 서비스의 월평균 거래액은 2016년 대비 120% 상승했다.
티몬 슈퍼마트 배송.<사진=티몬> |
티몬은 올해를 퀀텀점프(비약적 성장)를 위한 도약기로 보고 ‘미디어커머스’와 ‘관리형 오픈마켓’을 중점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월 시작한 미디어커머스는 이커머스 최초로 모바일 생방송을 도입하고 다양한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미디어커머스 매출은 서비스를 도입한 3월 대비 820% 증가했다. 올해는 생방송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편성 시간을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라이브 방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리형 오픈마켓' (Managed Market Place)도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픈마켓으로 상품수를 수십 배 가량 늘리고 판매자에게는 판매 분석 자료를 제공해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익 티몬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을 둘러싼 시장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지만 티몬은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성장시키면서 기존 사업도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단기적인 실적 개선도 만들어나가고 있다”면서 “슈퍼마트로 정기적인 쇼핑영역을 지속 강화하는 중단기 계획에 이어 폭넓은 상품 군을 확보할 수 있는 오픈마켓 플랫폼과 자유여행 플랫폼 완성 등 장기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