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픈마켓 내세우는 쿠팡•티몬, 위메프는 나홀로 '소셜'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1:31

티몬, 12일부터 오픈마켓 서비스 강화 "내년 초 서비스 병행 정착"
위메프는 '책임' 강조…"소셜커머스가 신뢰성 높다고 판단"

[뉴스핌=장봄이 기자] 쿠팡에 이어 티몬이 오픈마켓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실적 난항을 이어가고 있는 티몬이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위메프는 오픈마켓 추진에 속도를 늦추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오는 12일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용약관을 개정한다. 티몬은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며, 연내 혹은 내년 초쯤 서비스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지=각 사 제공>

티몬 관계자는 "이용약관을 변경하게 돼 고객들에게 메일을 보낸 상황"이라며 "약관을 변경했다고 해서 당장 서비스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픈마켓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준비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미 통신판매중개업 인가 등 오픈마켓 도입을 위해 필요한 요건들은 갖춰놓은 상태다. 티몬은 기존 오픈마켓과 차별화하면서 큐레이션(추천) 기능이 결합된 '관리형 마켓 플레이스'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오픈마켓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소셜커머스의 단점 때문이다. 직접 물건을 사서 판매하다보니 상품 구색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티몬도 플랫폼을 열어놓아야 다양한 상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속적인 실적 난항과 이커머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지난 몇 년간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티몬은 지난 2015년 매출 1959억원, 영업손실 14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860억원, 영업손실 1585억원으로 적자가 늘어났다. 

최근 정부가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하라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행법상 오픈마켓은 통신판매업자가 아닌,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대규모유통법 등 규제를 받지 않는다. 한 때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이유다. 앞서 쿠팡도 지난해 오픈마켓 서비스인 '아이템 마켓'을 시작하며, 오픈마켓화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위메프는 오픈마켓 서비스 추진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소셜커머스로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앞으로 위메프 내 단순 중개 방식의 새로운 상품들이 점차 증가할 예정"이라며 "오픈마켓 전환 보다는 소셜커머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셀러상품 등록의 편의성이 좋은 오픈마켓 강점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화시켜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