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이석우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강화 우선"

기사입력 : 2018년01월09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18:59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보안강화 역점
카카오와 연계한 금융플랫폼 확장 역점
글로벌 가상화폐 중심지 ‘큰그림’ 구상중

[뉴스핌=정광연 기자] “우선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보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대한 큰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사회적 부작용은 최소화 시키면서도 대한민국이 가상화폐 시장의 글로벌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석우 두나무 신임대표는 현재 운영중인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보안 강화를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해킹에 대한 시장우려를 불식,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전반에 대한 ‘큰그림’을 준비중인 그는 글로벌 시장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9일 뉴스핌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카카오 대표 및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를 역임한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취임했다.

보안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지난해 12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해킹으로 전체 자산의 17%에 달하는 손실을 입으며 파산을 신청한바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두나무>

정부 조사 결과 상당수의 거래소가 보안에 취약한 상태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보안을 강조한 점 역시 이런 문제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킹 자체가 가상화폐 시장 자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만큼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정부가 요청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ISMS 인증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추가적인 보안 방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확보한 의지다.

업비트는 오는 2월 ISMS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문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정부가 인증 대상으로 지목한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중 가장 발빠른 행보다. 추가 방안도 마련중이라는 점에서 해킹 리스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미래 전략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업무 파악에 정신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1등 거래소라는 타이틀 유지와 카카오와 연계한 금융플랫폼 확장을 두나무의 주요 전략으로 꼽는다.

업비트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7조원으로 국내 1위다. 12월 중순 기준 회원수만 120만명을 넘어섰다. 거래 수수료는 비공개지만 업계 추측인 0.05%를 적용하면 두나무의 일평균 수수료는 35억원, 연간 수익은 1조2800억원에 달한다.

두나무의 주요주주는 카카오 9.42%, 우리기술투자 7.59%, 퀄컴(Qualcomm,Inc) 6.85%, 카카오청년창업펀드 3.14% 등이다. 또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13.29%),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6.75%), 대성창투(1.24%) 등 벤처캐피탈도 펀드(투자조합) 형태로 지분 투자를 했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카카오의 100%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은 총 25.85%에 이른다.

특히 카카오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금융플랫폼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 시장 공략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 대표를 맡으며 사업 전반을 책임졌던 이 대표의 두나무 수장 취임이 업계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다.

이 대표는 “조만간 큰 그림을 공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가상화폐와 그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을 높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배워야 할 것들이 많지만 두나무가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