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 업종 강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국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석유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신년 연휴를 마치고 새해 첫 거래일을 개시한 일본 증시는 해외 증시 상승의 영향을 뒤늦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작년 말 종가보다 3.26% 급등해 1992년 1월 7일 이후 약 26년 만에 최고치인 2만3506.33엔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2.55% 뛴 1863.82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석유와 증권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작년 니케이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9.1%, 19.7% 올랐다. 이 같은 좋은 성과에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은 각각 3.2%, 3.8% 올랐다.
정유 회사 JXTG홀딩스와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4%, 7.3 뛰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정정 불안과 미국과 독일의 강력한 경제 지표 덕분이다.
반도체 업종도 아웃퍼폼했다. 도쿄일렉트론과 스크린홀딩스는 각각 6.2%, 6.5% 뛰었다.
반면 닌텐도는 5%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게임 개발업체 나이언틱이 닌텐도가 지분을 갖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중국 업체 넷이즈와 제휴를 체결해 중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9% 상승한 3385.71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54% 오른 1만1341.3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42% 뛴 4128.81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날 경제 매체 차이신과 시장 조사 업체 마킷은 작년 12월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직전월(11월)의 51.9에서 53.9로 상승해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증시는 석유와 기술주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오후 4시 16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만708.54포인트로 0.48% 올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01% 뛴 1만2210.8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KGI아시아는 "달러화 약세와 위안 강세 환경이 증시 강세 분위기에 도움을 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44% 상승한 1만848.63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