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EU 떠나는 영국, 무역 돌파구 찾아 TPP 기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영국 전체 상품 수출 가운데 일본 비중 1.6% 불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EU를 탈퇴하기로 한 영국이 무역 파트너를 찾아 태평양 지역을 기웃거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발을 빼면서 무게감이 떨어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잠재적 무역 충격을 상쇄하겠다는 움직임이다.

브렉시트 상징 머그컵 <사진=블룸버그>

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올해 초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역 공동체 TPP 가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의를 가졌다.

실제 가입이 이뤄질 경우 영국은 지리적으로 태평양 지역에 속하지 않은 국가로서 협정에 참여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TPP는 본래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주도로 결성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백악관 입성 직후 탈퇴를 선언하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EU 탈퇴 이후 단일시장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영국 정부는 무역 위축을 방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새로운 교역 파트너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절박한 영국에 TPP 가입은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TPP 측면에서도 영국의 참여가 미국의 빈 자리를 채워 활기를 회복할 수 있어 양측이 ‘윈-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판단했다.

일본과 호주,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과 날카로운 무역 마찰을 빚는 멕시코 등 11개 국가는 지난해 11월 미국이 빠진 채로 협정을 출범시키는 데 합의했다.

관련 국가들은 올해 초 미국의 탈퇴로 인해 달라진 상황을 반영, 협정을 공식 발효하기 위한 서명을 갖기로 했다.

영국의 TPP 참여 논의는 리암 폭스 국제무역장관이 발의한 것으로, 3일간의 중국 방문 기간에 이를 적극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렉 핸즈 영국 통상장관은 FT와 인터뷰에서 “TPP 가입 여부에 지역적인 제한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TPP 참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국제 교역의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TPP 참여국 가운데 최대 경제국인 일본은 지난해 영국 상품 수출의 1.6%에 불과했다.

지난해 11개 참여국 전체 수출 비중 역시 8%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는 독일의 비중이 11%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영국과 태평양 지역의 교역이 크게 제한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FT는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미 지난 수 개월 사이 호주와 뉴질랜드 등 TPP 관련 국가의 정부와 만나 참여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2015년 TPP 결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을 때만 해도 관련 국가는 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지만 일부 국가는 지역적인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 영국의 가입 가능성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