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2단계 협상 착수를 공식 승인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블룸버그> |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 주요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모여 이틀간 정상회의를 한 EU 지도자들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하고 이들이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원하는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초 시작되는 2단계 협상에서는 가장 먼저 2019년 3월 영국이 EU를 탈퇴한 후 2년간의 과도기에 대한 세부사항이 논의된다. 이후 무역과 안보 협력에 대한 논의가 3월에 이어진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중요한 단계가 이뤄졌다고 평가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협상 과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의 27개국 지도자들이 브뤼셀에서 만나 브렉시트의 2단계 협상으로 넘어갈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투스크 의장은 또 EU가 협상의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에 곧바로 돌입할 것이며 보다 명확한 비전을 얻기 위해 영국과도 계속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과 EU 양측이 미래 관계에 대한 논의에 곧바로 들어갈 것이며 과도기에 대한 빠른 진행이 기업들에 확실성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