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현장중심 경영으로 새롭게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조 회장은 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현장을 업무가 매일 반복되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의 출발점이자 과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현장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고객의 여행을 소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지 못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것"이라면서 "고객의 여행을 소중히 대한다면 안전과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변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관례처럼 해왔던 관행, 안일한 사고방식과 적당주의 등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떠나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고객의 성향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고객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늘 들여다보고 점검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에 성향에 적합하도록 철저히 분석하고 실행해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현안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년에 대한항공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장,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등을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