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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유 선물, 제1 변수는 셰일 공급"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7:12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7:12

셰일 공급·OPEC 감산·중동 지정학적 우려
시장 변동성 3년래 최저·원유 매수 베팅 우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리비아의 송유관 폭발 사고라는 이벤트 외에도 세계 경기회복,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이 모두 유가 상승을 이끄는 재료다.

2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원유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5가지 신호로 ▲셰일 공급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감산 ▲베네수엘라·이란·사우디 ▲시장 변동성 3년래 최저 ▲원유 매수 베팅 우세를 제시했다.

◆ 셰일오일 공급 증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 격차는 지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사고가 벌어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셰일오일 공급 증가로 내년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경우 브렌트유-WTI의 가격 격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펀드 마틸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리차드 풀라튼 설립자는 "내년 상반기에 셰일 업체와 캐나다의 원유 생산이 늘어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연장될 경우 이러한 가격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WTI 가격 격차 추이 <자료=블룸버그>

◆ OPEC 원유 감산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유 선물시장에서는 근원물이 원월물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백워데이션'이 나타났다. 원유 선물 내년 12월물 가격은 2019년 12월물에 역대 최대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압히셰크 데시판데 원유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OPEC의 원유 감산으로 내년 원유시장이 수급 균형을 되찾아 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선물 원월물과 근원물의 가격 차이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베네수엘라·이란·사우디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자 트레이더들은 원유 옵션에 대한 매수(롱) 포지션을 늘리느라 분주했다. 브렌트유 옵션 중에서는 내년 12월물이 가장 투자자들이 많이 몰린 상품이었다.

RBC 캐피탈 마켓은 "베네수엘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년 원유 생산에서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는 금융 및 정치적 위기로 원유 생산량이 가파르게 줄고 있다.

이란의 에너지 산업은 노후화돼 산유량 유지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 및 신규 기술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핵협상을 강력히 비판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조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사우디는 세계 최고의 원유 수출국으로 수십년간 군림했으나 미국이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원유 왕국'으로서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우디의 원유 공급 수준은 지난 9월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 시장 변동성 3년래 최저

최근 몇 주 동안 원유시장 변동성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유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가격이 들쭉날쭉하는 움직임이 많이 줄어든 덕분이다.

소시에테제네랄(SG)은 OPEC의 산유량 감산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원유시장 변동성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암리타 센 원유 시장 수석 애널리스트는 "OPEC이 유가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결정한 데 따라 시장 변동성은 마치 팬케이크처럼 평평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YMEX 원유 변동성 지수 <자료=블룸버그>

◆ 원유 매수 베팅 우세

시장에서는 유가 강세에 베팅한 계약과 유가 약세에 베팅한 계약 수가 약 7대 1 수준이다. 그만큼 유가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시장에 다시 투기적 매도가 몰리면서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DNB 은행의 토르비존 키우스 원유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 쪽에 베팅한 세력들은 불과 지난 몇 주 동안에는 유가 하락 쪽에 가장 많이 베팅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어려운 점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어떤 유형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의 비중을 늘리려 하는 투자자라면 지금 갖고 있는 포지션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 매수 베팅 추이 <자료=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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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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