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내년 전세계 원유시장이 대체로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IEA는 12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6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 140만 배럴로 속도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2018년을 보면 우리는 4분기 중 3분기가 대체로 균형 잡힐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는 다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이 변하지 않고 정상적인 기상 여건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IEA는 원유 수요와 OPEC 비회원국의 공급량이 같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IEA에 따르면 지난달 OPEC의 공급량은 하루 3265만 배럴로 1년 전보다 40만 배럴 줄었다. OPEC 회원국의 감산 이행률은 88%로 집계됐으며 올해 전체 감산 이행률은 86%를 기록했다.
OPEC의 주도로 산유국들은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 중이다.
OPEC의 원유 수요량은 올해 4분기 3298만 배럴에서 내년 1분기 3187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OPEC 비회원국의 원유 공급량이 올해 하루 70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에는 150만 배럴씩 늘어 596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공급량 증가에는 미국이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올해 하루 47만 배럴 늘어나고 내년에는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