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립대와 고려대가 장애인증명서를 위조해 부정입학한 학생 4명에 대해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지난달 11월 23일 오전 서울시 제13시험지구 제13시험장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서울시립대는 위조 서류를 통해 입학한 학생 3명에 대해 내년 1월 12일로 예정된 청문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이들은 청문을 마친 뒤 입학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 형사고발도 검토 중”이라며 “입학 서류를 위조해 모두 입학이 원천무효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학년도 장애인 특별전형에서 시각장애인 6급 증명서를 위조해 경영학과에 부정 입학한 2명은 현재 재학 중이다. 나머지 한명은 도시행정학과에 합격했다 2년 후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도 같은 방법으로 2014학년도 경영학과에 부정 입학한 학생 1명에 대해 입학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지만 입학 전형 시점 이후에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내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육부 전수조사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장애인특별전형 시 장애인등록증 위조와 관련해 제보를 받고 위조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서울시립대와 고려대 학생 4명이 장애인증명서를 위조해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