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빈 집행유예] 롯데시네마 배임혐의 '유죄'..횡령은 '무죄'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7:47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4:52

[뉴스핌=장봄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경영비리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법원은 신 회장의 혐의 가운데 일부만 인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신 회장의 롯데시네마 매장 운영권과 관련 배임 혐의는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로 인정됐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서미경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신 회장은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함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미경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장 운영권을 헐값에 넘겨 회사에 700억원대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업무상 배임죄로 판단했다.

신 이사장은 이와 관련 탈세·배임 혐의 등이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나머지 신 회장의 혐의에 대해선 무죄 판결했다. 회사 돈을 횡령해 신동주 전 부회장과 서씨 모녀에게 지급한 혐의는 무죄로 인정했다. 신 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과 공모 혐의에 대해 "아버지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또 롯데피에스넥과 관련해 471억원대 특경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으로 보고 무죄 판결했다. 

신 총괄회장 역시 신 이사장과 서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장 운영권을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회사 돈을 횡령해 신 전 부회장과 서씨 모녀에게 지급한 혐의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총수 일가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면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배임혐의 일부와 횡령 혐의를 인정해 신 총괄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35억원, 1000일 간의 노역을 선고했다. 탈세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다. 또 건강상의 이유로 법정 구속은 면했다.

앞서 검찰은 신 회장·신 총괄회장에 각각 징역 10년, 신영자 이사장·서미경씨에 징역 7년, 신동주 전 부회장에 징역 5년 등 총수 일가에 총 징역 39년을 구형했다.  

황각규 전 운영실장, 소진세 전 대외협력단장, 채정병 전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실장,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등 주요 경영인도 이날 1심 판결을 받았다. 채 전 사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나머지는 모두 무죄 판결됐다.

한편,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서도 징역 4년을 구형 받은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면세점 특허권을 돌려받기 위해 최순실씨에게 70억원을 건냈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선고일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