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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오리농가 고병원성 AI 확진…1차 방어선 뚫렸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21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12월21일 17:05

전라도 지역 넘어 전국 확산 가능성
계열농가 136곳 정밀검사 '초비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는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최초로 발생된 종오리 농가에서 전파된 것이다.

때문에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1차 방어선'이 뚫린 것이어서 전라도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전남 영암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사육규모 3만1300수)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해당 농가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기 이전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해 선제적으로 확산을 막았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안팎의 진단이다.

이에 정부는 동일한 계열의 농가 136곳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영암군 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조치를 취했다.

(자료사진=뉴시스)

해당농가는 지난 10일 고병원성 AI 발생 농가인 전남 영암 소재 종오리에서 분양된 역학조사 대상농가이며 그간 이동통제 조치를 하고 있었다.

AI가 발생한 종오리 농가에서 분양을 받은 농가는 현재 전라도 지역을 포함해 전국 10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문에 전국으로 확산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기동방역기구반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현장 차단방역 총괄,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현지 가축방역관으로 하여금 예방적 살처분, 이동제한 등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근지역의 가금류 사육현황은 반경 3km 이내의 12개 농가에서 55만수, 10km 이내의 153개 농가에서 197만6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 조치에 가금 농가를 포함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가금농가 및 야생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의사환축 발생지역 이동통제 및 소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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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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