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2021년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웨어러블 시장이 올해부터 2021년까지 1억1320만 대에서 2억2230만 대 시장으로 연간 평균 1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핏빗 차지와 샤오미의 미밴드와 같은 손목밴드에서 워치(손목시계)로 인기가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에서 IDC는 비교적 저가의 피트니스밴드는 올해 전체 웨어러블 시장에서 39.8%를 차지했지만 2021년 21.5%로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올해 27.9%를 차지한 스마트워치의 경우 32.1%로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웨어러블 시장 전망<그래프=IDC> |
특히 IDC는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가 2021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워치의 출하량은 올해 3160만 대에서 2021년 715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히테시 우브라니 IDC 선임연구원은 "손목밴드에서 워치로의 이동은 평균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판매기업과 유통기업에 매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건강과 피트니스를 넘어서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 지속하고 즉각 분명하지 않은 효용에 더 지출하도록 소비자를 설득하는 것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걸음 수를 세는 신발 등 센서가 적용된 의류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4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며 이어웨어도 2017~2021년 연 58.5%의 성장세를 보여 출하량을 1060만 대까지 늘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