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 수익 2만4000원' 편의점 캐시백서비스 '제자리'

기사입력 : 2017년12월20일 16:16

최종수정 : 2017년12월20일 16:34

ATM보다 수수료 싸지만 하루 1명 이용 그쳐
CU 등 내년 전국 점포로 확대.."점주도 서비스 몰라"

[뉴스핌=장봄이 기자] "우리 편의점에서 캐시백 서비스가 된다고? 처음 들어보는데.." (서울 중구 편의점 점주 A씨)

편의점 업체들이 캐시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용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편의점 5곳을 방문해 보니 캐시백 서비스에 대해 알고 있는 점주는 한 명도 없었다. 

캐시백 서비스는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카드로 계산하면서 인출하고 싶은 금액을 함께 결제하면 현금으로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캐시백 서비스 이용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제공>

이날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달부터 편의점 100여곳에서 캐시백 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업체 중에선 이마트24, GS25에 이어 세 번째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우선 CU는 16개 전(全) 은행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 점포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캐시백 서비스 인출은 한 계좌 당 하루 10만원 이내로 가능하다. 수수료는 800원으로 공용 ATM 수수료(1300원)보다 500원 정도 저렴하다. 수수료 800원은 본사와 점주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24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GS25와 이마트24도 캐시백 서비스를 일부 점포에서 제공하고 있다. GS25는 올해 초부터 수도권 19개 점포에서 테스트 시행 중이다. 수수료는 CU와 같은 800원이다. 현재는 3개 은행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이마트24는 서울지역 4곳, 경기 3곳, 부산1곳 등 총 11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수료는 700원이다. 

그럼에도 캐시백 서비스 이용률은 저조한 편이다. 서비스를 도입한 지 1년이 지났는데, 평균적인 이용자 수는 하루에 1명 정도다. 수수료 수익을 계산하면 한 달에 2만4000원 정도에 그친다. 현재로써는 수익성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이마트24의 점포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0개 가까이 증가했지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수는 그대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이 여전히 ATM기 사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용률은 굉장히 낮은 상태"라며 "점포에서도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해서 점주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편의점의 기타 서비스 역할이 커지면서 향후 자리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은행의 자동화 기기나 오프라인 지점 수가 줄어들면서 편의점이 보조적 채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갈수록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