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 단계로"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개최 추진
[뉴스핌=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와 면담을 갖고 한·중 양국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커창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내 인민대회당 북건청에서 리 총리와 면담을 갖고 "수교 이래 한·중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양 국민들의 이익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의 평화·안정·번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相生)'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이 한·중 FTA의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키로 합의한 것을 평가하면서,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협력기금 및 제3국 공동진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 등 금융협력과 농업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국 정부 부처 간 협력채널을 전면 재가동해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회담에서 ▲환경·보건(미세먼지 공동 저감, 암 관련 의료협력, 서해 수산자원보호 등)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바이오, 인공지능, 5G 등) 등 양국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민생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와 3국 협력체제의 정상 추진에 있어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인적 교류·협력이 양 국민 간 우의 증진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면담은 지난 11월 ASEAN+3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리 총리와의 첫 회담 이후 두 번째 만남"이라면서 "문 대통령과 리 총리간 친분을 다지는 한편, 전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한·중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