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민호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간 소통·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면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장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의회 및 정당 교류를 포함한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 중 최고 '북한통'으로 불리는 장 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두고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전인대는 중국 헌법상 최고권력기관으로 한국의 국회에 해당한다.

문 대통령은 "민의를 대표하는 우리 국회와 중국의 전인대가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중 의회정기교류체제'와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등을 포함한 의회 간, 정당 간 협의 채널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중국 지도부 내 최고의 한반도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장 위원장이 앞으로도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2015년 6월 장 위원장 방한 이후 두번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자격으로 장 위원장을 만났다.

이날 면담에는 문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함께 중국을 방문한 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