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발전설비 11.3GW→58.5GW로 확대
연평균 40% 고속성장 추진…60%가 태양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현재보다 5배로 늘어난다. 올해 11.3GW에서 13년 뒤 58.5GW로 확대될 예정인데 연평균 40%의 고속성장을 추진할 방침임. 태양광(58%)과 풍력(30%)이 전체의 88%를 차지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3년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5배로 늘릴 방침이다. 연평균 40%의 고속성장을 추진하는 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017년부터 2031년까지 15년간의 전력수급전망 및 전력설비 계획 등을 담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마련해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업위) 통상에너지 소위에 보고했다.
태양광발전 모습 <사진=뉴스핌DB> |
오는 2030년 전력수요는 113.4GW로 도출됐으나, 수요관리를 통해 13.2GW를 줄이고 전기차 확산 효과(0.3GW↑) 등을 감안해 최대전력수요(목표수요)를 100.5GW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폭 확대하고 원전과 석탄화력발전 설비는 점차 줄여갈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는 문재인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태양광과 풍력 발전 중심으로 확충된다. 올해 11.3GW 규모의 신재생 발전설비가 오는 2030년에는 58.5GW 규모로 5배 가까이 늘릴 방침이다. 47.2GW 규모의 대규모 설비를 매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같은 기간 실효용량은 3.1GW에서 8.8GW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다만 신재생에너지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대전력시의 공급기여도는 5.7GW만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
정격용량 기준 발전설비 믹스는 '원전+석탄' 비중을 올해 50.9%에서 2030년 34.7%로 15.2%p 낮출 계획이다. 반면 신재생 설비용량은 같은 기간 9.7%에서 33.7%로 약 3.5배 확대해 '신재생+LNG' 비중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게 된다(그래프 참고).
박성택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현 정책기조가 지속된다면 2030년 이후에도 가스발전과 신재생의 설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분산형 전원의 발전량 비중도 현재 약 11% 수준에서 2030년까지 18.4%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