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달러/원 환율이 1080원대로 하락했다. 내년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시각이 반영되면서 최근의 달러 강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1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5.30원 하락한 108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전거래일 대비 7.2원 내린 1083.5원에 출발했다.
전일 미국 FOMC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25~1.50%로 25bp 인상했다.
하지만 시장 일부의 예상과 달리 연준의 스탠스는 매파적이지 않았다. 지난 9월 공개된 점도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연준 위원들은 내년 3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또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향후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점도표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실제로는 긴축의 정도가 덜 매파적이었다"며 "내년도 인상 속도를 두고 연준 내부에도 이견이 있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달러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 추이<출처:키움증권>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