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6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 공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신생 기업 10개 가운데 7개 이상이 5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2.5%가 5년 안에 사라졌다. 기술 개발 등에 성공했지만 사업화 실패로 창업·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도산하는 '죽음의계곡(창업 후 7년 이내)'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를 보면 2010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27.5%를 기록했다. 또 2015년 활동기업 중 2014년 신생기업이 생존율은 62.7%를 기록했다.
신생 기업 1000개 중 1년을 버틴 기업은 627개였으나 5년까지 기업을 유지한 곳은 275개로 뚝 떨어졌다는 의미다.
<자료=통계청> |
산업별로 보면 전기와 가스, 수도업 생존율이 가장 높았다. 이들 산업의 1년과 5년 기업 생존율은 각각 92.9%, 73.5%다. 반면 금융업과 보험업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금융업과 보험 관련 기업 절반(50.1%)은 창업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5년 생존율은 16.3%에 그쳤다.
최근 3년 동안 매출과 상시 노동자가 연평균 20% 넘게 성장한 기업은 2016년 기준 4093개다. 2015년(3998개)보다 2.4% 증가했다.
이 중 사업자 등록 5년 아래인 '가젤기업'은 1096개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특히 가젤기업은 2010년 이후 6년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활동기업은 577만6000개로 2015년보다 22만2000개 늘었다. 1인 기업은 459만1000개로 전체 활동기업의 79.5%를 차지했다. 다만 1인 기업 비중 2011년(84%) 이후 감소 추세다.
여성이 대표인 기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6년 기준 여성이 대표인 기업은 2208개로 2011년(1988개)보다 220개 증가했다.
2016년 신생기업은 87만6000개로 전년대비 6만300개 증가했다. 2015년 소멸기업은 64만개로 전년대비 13만7000개 줄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