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전북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MOU
[뉴스핌=서영욱 기자] 1조원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되는 전북 새만금 남북도로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확대된다.
12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SK건설, 전북지역 건설업체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전북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대림산업과 SK건설은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건설공사에서 전북지역 건설업체에 주는 하도급을 늘린다.
새만금 남북도로 노선도 <자료=새만금개발청> |
협약식에는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과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태경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장, 윤태섭 대림산업 본부장, 정철 SK건설 본부장이 참석했다.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서 군산시 오식도동을 연결하는 새만금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로 오는 2023년까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총 90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3‧4공구) 공사는 12.7㎞의 6~8차선 도로로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54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공구는 대림산업, 4공구는 SK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2단계 사업은 총연장 14㎞로 총 사업비 3655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이 전북 건설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만금 건설 공사에 많은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7월부터 컨소시엄 구성시 전북 업체 참여비율을 확대하고 전북지역의 자재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에 새만금 사업의 전북 업체 우대 기준을 알리고 전북 업체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