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4년 연속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안건으로 정식으로 채택해 논의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AP통신/뉴시스> |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0개국의 찬성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논의 주제로 채택했다. 중국과 러시아, 볼리비아는 반대했고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는 기권했다.
이로써 안보리는 4년 연속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했다.
중국 측은 북한의 인권 문제 논의가 최근 악화한 한반도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안건 상정에 반대했다.
유엔은 지난 2014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정부에 의해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북한은 계속해서 인권침해 의혹을 부인해 왔다. 유엔은 지난 2006년 이후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으로 북한에 제재를 가해왔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에 "우리는 평화와 안보, 인권에 구분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별도로 오는 15일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연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