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토트넘 공격수 '해결사' 해리 케인이 번쩍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토트넘> |
[EPL] ‘1골 1도움’ 손흥민 평점 9.4 ‘올시즌 최고’... 토트넘, 스토크시티에 5대1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로 올시즌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의 손흥민(25)은 12월1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5-1 승리를 도왔다.
이날 손흥민은 올 시즌 7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시즌 3호 도움이자 정규리그 1호 도움을 작성했다. 특히 11월29일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전, 12월7일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포엘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로 물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영국 축구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해 양팀 최고 평점을 매겼다. 멀티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8.9점, 추가골을 기록한 에릭센이 8.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비수 트리피어가 7.8점, 데이비스가 7.6점, 델리 알리 7.1점을 받는 등 토트넘 선수들이 대부분 7점대를 받은데 비해 후한 평가였다. 또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점을 부여 하는 등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했다.
손흥민의 골은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나왔다. ‘절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슛,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4-0으로 앞선 후반 27분에는 에릭센의 추가골을 돕는 정규리그 첫 어시스트를 작성, 맹활약했다.
또한 손흥민은 선취골에도 큰 활약을 했다. 손흥민이 날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커트 조우마의 발에 맞은 뒤 라이언 쇼크로스의 가슴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날 나온 5골중 3골에 모두 손흥민이 있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41분 요렌테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9분과 후반 20분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후반 29분 에릭센의 추가골로 5-1 완승을 일궜다.
손흥민은 경기후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우린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 기회가 많아 원하던 골을 기록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5경기만에 승리한 토트넘은 현재 승점 28로 아스날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5위로 뛰어 올랐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정말 판타스틱한 활약을 했다. 그의 크로스 등으로 대승을 일궜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의 활약은 웸블리 구장 징크스를 갖고 있는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됐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다른 팀들이 웸블리에서의 경기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이 문제다. 상대팀들이 웸블리에 오는 것을 긴장감을 갖는 원정 경기가 아닌 역사적인 날로 생각해 홈 이점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독의 고민을 손흥민이 남다른 활약으로 훌훌 날려 버린 것이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웨스트브롬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스완지시티 윌프리드 보니는 기성용의 코너킥이 문전에서 흘러 나오자 이를 슈팅, 결승골을 작성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본머스와 2-2로 비긴 크리스탈팰리스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탈출, 19위로 올라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