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파운드화는 영국 증시를 지지했지만, 월가발 기술주 매도세는 이날도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0.53포인트(0.28%) 상승한 7348.03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49.69포인트(0.38%) 내린 1만2998.8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18포인트(0.02%) 하락한 5374.35에 마감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42포인트(0.11%) 낮아진 386.3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가 지속했다. 스톡스 유럽 600지수에 편입된 기술주는 이날 0.56%의 하락세를 보였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3.73% 하락했고 마이크로 포커스 인터내셔널도 1.86% 내렸다.
기술주들은 미 상원을 통과한 세제개혁안이 다른 업종에 비해 정보기술(IT)업체에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올해 꽤 괜찮은 상승을 보인 후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하락하는 모멘텀은 11월 초 절정 이후 유럽 증시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증시는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지됐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4% 내린 1.336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광산주는 중국의 금속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다가 일부 상승 전환했다. 글렌코어는 0.90%, 안토파가스타는 0.34%, 리오틴토는 0.86% 각각 상승했으며 BHP빌리턴은 0.59% 하락 마감했다.
이지젯은 JP모건 카제노브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후 1.26% 상승했다. 반면 AB인베브는 같은 기관의 투자 의견 하향으로 1.44%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4% 내린 1.1786달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96%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