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자 만나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양측 간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높게 격상되고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13개국 간의 외교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
이날 접견에는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 겸 외교장관, 파토 파푸아뉴기니 외교장관, 코야 피지 산업통상·광물자원장관, 피니카소 투발루 외교장관, 실크 마셜제도 외교장관, 레잉콘 바누아투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또한, 프레트릭 마이크로네시아 외교차관과 멜레키타마 니우에 외교·재무·법무차관, 케닐로레아 솔로몬제도 외교차관, 마스터스 쿡제도 외교차관보, 티우에티 통가 총리실장 겸 외교차관대리, 이우타 키리바시 주대만대사 그리고 테키테키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사무국 안보국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열리는 제3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태평양도서국에서 온 지도자 여러분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서 만나게 돼 반갑다. 한국에 방문한 것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회의가 한국과 태평양도서국 양측 간의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방안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회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그때 가능하다면 나도 참석해 태평양도서국 정상분들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양측 간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고위급부터 보다 활발하게 교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부터 그렇게 노력해 나가겠다. 오늘 외교장관회의가 좋은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 여러분들이 겪는 날씨는 아마 태평양도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그런 추운 날씨가 아닌가 싶다. 우리 한국에서도 오늘이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씨다"며 "그러나 평소에 경험하지 못하는 한국의 독특한 이런 초겨울의 정취를 맛보고, 그와 함께 한국민들의 따뜻한 우정도 함께 느끼기를 바란다. 머무는 동안 건강에 조심하면서 행복한 시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