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1일 태어난 여자 아이, 2101년 5월까지 살 수 있어
지난해 40세였던 남성, 2056년까지 살 전 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한국인 기대수명이 10년 전보다 약 3년 7개월 늘었다.
5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6년 생명표'를 보면 2016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10년 전(78.8년)보다 3.6년 늘었다.
남자 기대 수명은 79.3년이고 여자는 85.4년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1일 태어난 남자아이는 2095년 4월까지, 여자아이는 2101년 5월까지 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2016년 태어난 남자아이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7.9%다. 여자아이는 78.4%다.
<자료=통계청> |
3대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암,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이 제거되면 지난해 출생아 기준 기대수명은 7.1년 늘어난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향후 암으로 죽을 확률은 21.3%다.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11.8%, 8.8%다. 또 폐렴으로 숨을 거둘 확률은 7.8%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기간은 64.9세로 조사됐다.
2016년 40세인 남자는 앞으로 40.4년, 여자는 46.2년 더 살 전망이다. 10년 전과 비교해 기대 여명이 남자는 3.6년, 여자는 3.1년 늘었다.
또 지난해 60세인 남성과 여성은 각각 앞으로 22.5년, 27.2년 더 살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과 비교해 60세 기대여명이 2년 11개월 정도 늘었다. 의료기술 등이 발전한 덕분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한국인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해 여자는 2.3년, 남자는 1.4년 높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