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신속한 응급구조를 해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장은혜 서울교통공사 주임 <사진=서울교통공사> |
4일 서울교통공사와 서대문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6분쯤 서울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 장은혜 주임은 의식을 잃은 한 남성 고객을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구조했다.
당시 역무실에서 근무하던 장 주임은 승객의 응급환자 발생 신고를 듣고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장 주임음은 이 자리에서 심정지 상태에 놓인 승객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비롯한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행했다. 이 승객은 10여분 뒤 도착한 119구급대원에게 인계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의식을 되찾아 후유증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서대문 소방서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 역무원 장은혜 주임에게 '하트세이버' 엠블럼을 수여했다. 하트세이버(Heart Saver)란 '생명을 소생시킨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심정지 상태에 빠진 응급환자를 소생시킨 소방공무원 또는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를 말한다.
장은혜 주임은 "지난 4월 교육받았던 심폐소생술 기억을 되살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도움이 된 것도 뿌득한데 하트세이버로 선정돼 영광이다"며 "앞으로 시민의식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역무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임은 또 "당시 119에 신고하고 옆에서 심폐소생술을 함께하며 환자상태를 체크해 주신 시민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