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튜디오 등 일부 인수도 고려…콘텐츠 확보 목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에서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부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의 인수 협상은 지난달에 끝났었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됐다. 앞서 디즈니 경영진은 폭스 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자산을 사들이려고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과 그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에게 접근했으나 인수가격 문제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었다.
디즈니가 인수하려는 사업부는 폭스 영화 스튜디오, TV 프로덕션 사업부, 일부 케이블 채널, 해외 조직 등이다. 디즈니는 앞으로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는 상황에서 더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보고 인수 협상에 나서고 있다.
폭스에서 사들일 수 있는 콘텐츠는 '심슨즈', '아바타', '아이스에이지' 등 수천 편에 이른다.
한편 21세기폭스는 미국의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와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