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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개발에 외부 조력자 있다"

기사입력 : 2017년12월04일 03:27

최종수정 : 2017년12월04일 06:49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으로부터 지원 가능성 농후
김정은 정권 자체 역량으로 급속한 군력 증강 어려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의 군사 도발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김정은 정권이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무기 개발에 중국이나 러시아, 혹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의 이동식 발사차량(TEL) 타이어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압록강타이어공장'을 시찰했다.<사진=북한 노동신문 홈페이지>

북한의 내부 인력과 자원으로 최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얘기다.

3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총사령관은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 중 최소한 일부 국가가 북한의 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는 없지만 외부 도움 없이 김정은 정권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강력한 무기를 개발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 북한이 핵 부문에서 공조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북한이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데 일정 부분 외부의 원조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브리디스 전 총사령관은 특히 중국에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을 주문했다.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만큼 중국은 북한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전시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북핵 프로그램에 맞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중국은 북한의 핵심적인 원유 공급원이며, 이를 이용해 북한 경제의 맥박을 멈추게 할 수 있다”며 “중국은 북한과 전쟁을 원치 않는 나머지 국제 사회 중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한반도의 실제 전쟁 가능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10%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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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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