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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해외여행 유경험자들은 대부분 공감할 사실. 탑승수속을 하며 부친 수하물을 빨리 찾을수록 여행이 즐거워진다는 것. 여행잡지 Travel+Leisure는 최신호를 통해 자신의 여행가방을 화물 턴테이블에서 가장 빨리 찾는 꿀팁을 두 가지 공개했다. 사실이라면 정말 유용할 두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가방에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여라
첫번째 방법은 수속카운터에서 취급주의 스티커를 발급받는 것. 출국수속을 할 때 항공사 직원에게 요청하면 이 스티커를 가방에 붙여준다.
Travel+Leisure에 따르면 취급주의 스티커가 붙은 수하물은 비행기 화물칸에 가장 늦게 실릴 확률이 높다. 이렇게 적재된 수하물은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공항 화물 턴테이블에 가장 먼저 올라가게 된다.
② 탑승 체크인을 마감에 딱 맞춰라
일부러 탑승 체크인을 마감에 맞추는 스릴 넘치는 방법이다. Travel+Leisure에 따르면 통상 수하물은 여행자들이 체크인한 순서대로 화물칸에 적재된다. 즉, 체크인 마감에 맞춰 짐을 부칠 경우 다른 여행자 짐보타 화물칸 바깥쪽에 실리므로 화물 턴테이블에 빨리 올라간다.
그렇다면 과연 이 꼼수가 정말로 통할까. 일본 로켓뉴스24가 전일본공수(ANA)에 문의한 결과, 항공사 측은 두 방법이 모두 소용없다고 답변했다.
우선 취급주의 스티커를 붙인다고 해도 화물이 가장 늦게 비행기에 적재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체크인을 마감에 맞춰 하더라도, 짐이 마지막에 실리는 보장 역시 없다. ANA 관계자는 "항공사는 승객 짐을 적재할 때 순서보다 균형을 중시한다. 밸런스에 맞춰 짐을 배치하므로 화물 턴테이블에 올라오는 순서를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항공사는 Travel+Leisure의 수하물 관련 꿀팁을 부정한 셈이다. 하지만 길게는 몇 십분씩 수하물을 기다려본 SNS 사용자들은 의외의 정보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