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 개시
반덤핑 자체 조사 1985년 이후 처음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에 대해 반덤핑 자체 조사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6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알루미늄 합금 판재에 대해 반덤핑과 상계관세 자체 조사를 개시했다. 상무부가 업계의 공식 요구 없이 반덤핑 자체 조사를 시작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가 일본산 반도체에 조사를 개시했던 지난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수입 제품 상계관세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은 1991년 캐나다산 목재 조사가 마지막이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차드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자체 조사 개시는 행정부가 수입 보호(import protection)를 원한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업계가 나서거나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뿐 아니라, 기업이 원치 않는다해도 수입 보호를 제공한다는 바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개시한 조사를 전개하기 위해 미국 알루미늄 업계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기업이 알루미늄 판재를 미국에서 공정 가치 밑으로 팔고 있고, 중국 정부는 알루미늄 판재 제조업체에 불공정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