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갈등 봉합…中 사업 정상화 기대감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다음달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아직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아 신청 기간을 좀더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당초 대한상의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난 27일까지 중국 경제사절단 신청을 받기로 했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28일 "한중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아 언제 가는 것이냐 하는 등 문의는 많지만 신청은 적은편"이라며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규모는 아마 역대 최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중국방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1명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된바 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첫 중국방문의 경우 '사드 갈등'이 봉합됨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정상화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양국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양국 외교장관회담에서 다음 달 중순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등 2차 협상 개시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류 콘텐츠와 물류, 유통, 금융, 법률, 의료 등 다양한 분야가 대상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번에 파견되는 경제사절단은 관련 프로그램은 크게 북경과 지방으로 나뉜다. 북경의 경우 대한상의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주관으로 비즈니스포럼, 디지털무역포럼, 비즈니스상담회, 스타트업 진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 지방도시에선 무역협회와 코트라 주관으로 일대일로포럼, 비즈니스 상담회, 전자상거래 입점 상담회 등이 계획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